주호영 “박덕흠 탈당, 가슴 아픈 일…당당하게 결백 밝히길”

공수처법 개정안에 대해 “나쁜 간계 다 들어가”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4일 박덕흠 의원은 탈당에 대해 “(박 의원이) 당에 수사기관에 신속한 수사를 요청해달라고 요구했다”며 “더불어민주당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 윤미향·이상직·김홍걸 의원 사건들로 코너에 몰리자 물타기로 우리 의원들을 문제 삼고 있지만 당당하게 결백을 밝히기 바란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박 의원이 탈당계를 제출했다"며 “가슴 아픈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국회에서의 이해충돌 문제는 확실히 짚고 넘어가겠다”며 “이번에 각 상임위 배정 의원들의 이해충돌 문제를 모두 정리하고 이해충돌 법안 관련해서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관련해 "민주당은 자기들이 하는 일을 도와주면 협치, 반대하면 협치가 아닌 모양“이라며 ”어제 공수처법 개정안을 일방적으로 상정했다. 시행을 한 번도 안한 법안을 또 고치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저희들이 (공수처장 후보자 추천위원을) 추천하지 않아 개정안 냈다는데 그렇다면 추천에 관한 조항만 개정안을 내면 진정성을 인정하겠지만 자격을 변호사 10년 이상에서 5년 이상으로 바꿔서 자기들 말 잘 듣는, 자기들과 똑같은 이념을 가진 민변 출신 변호사에 문을 열어주는 조항을 넣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임기를 3년씩 3번 연임할 수 있다를 아예 7년으로 바꿔서 문재인 정권이 임명한 검사들이 다음 정권 내내 공수처를 장악할 수 있게 하는 아주 나쁜 간계가 다 들어있다”며 “이런 무소불위 독재기구가 전 세계에 어디에 있나"고 덧붙였다.

주 원내대표는 조성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 후보자에 대해서는 "청문회 결과 조 후보자는 자격이 전혀 없는 사람임이 드러났다"며 "민주당이 숫자가 많으니 본회의에서 밀어붙이지 않겠나 하는데,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선거의 중립을 해친 정권으로 길이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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