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대미 수출기업 위해 4600TEU급 선박 두 번째 긴급투입

선복 부족에 발동동하는 수출기업…HMM "대표 국적선사로서 책임감 갖겠다"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HMM이 국내 수출기업을 위해 북미 서안항로에 컨테이너선 1척을 긴급 투입했다.

HMM은 오는 29일 부산~미국 로스앤젤레스(LA) 직기항 항로에 4600TEU(6m 컨테이너 1개를 일컫는 단위)급 컨테이너선 'HMM인테그랄'호를 긴급 투입한다고 15일 밝혔다. 수출기업을 위한 긴급투입은 지난달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이번 임시 서비스는 최근 북미 서안항로에 선복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화주를 위해 결정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각 선사들이 선복 공급을 선제적으로 줄이면서 최근 국내 화주들은 부족한 선복, 치솟은 운임에 어려움을 호소해 왔다. 이에 HMM은 국내 화주 보호차원에서 중국 등 다른 지역을 거치지 않고 부산과 LA구간을 직기항 할 예정이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글로벌 물동량은 감소하고 있으나, 최근 미국 경제가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면서 국내 수출물동량은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9월말 추석연휴를 앞두고 국내 화물량이 증가 추세며, 미국이 본격적으로 경제활동을 재개할 시 한국발 물동량은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배재훈 HMM 대표는 "국내 선화주 상생협력과 대승적 차원에서 긴급 투입하게 됐다"면서 "국내 기업의 원활한 수출을 위해 국내 대표 국적선사로서 책임감을 갖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최 우선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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