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젠텍, 2분기 영업익 201억원…'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

[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수젠텍은 2분기 매출액 242억원, 영업이익 201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29%, 영업이은 흑자 전환했다. 반면 지난해 9월 전환사채(CB)발행 이후, 주가가 급등해 파생상품평가손실이 346억 원 발생해 2분기 145억 원 당기 순손실을 기록했다.

국제기업회계기준(IFRS)에 따르면 회사가 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상환전환우선주(RCPS) 등을 발행한 이후 주가가 오르면 파생상품 등의 가치 증가분을 회사의 파생상품금융부채 평가손실로 계상해 영업외 비용으로 처리해야 한다. 이는 회계상의 손실일뿐 실제 회사에 현금 유출이 발생하거나 재무적인 부채가 아니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수젠텍 재무 담당이사는 "지난해 9월 100억원 규모의 CB를 발행했고, 최근 코로나 19 진단키트 수출로 회사의 주가가 급등해 IFRS에 따라 CB의 가치증가분만큼 회사의 파생상품금융부채 평가손실로 처리했다”며 “실제 현금 유출이 일어나거나 손실이 현실화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달 23일 이후 CB가 보통주로 전환돼 해당 손실분은 모두 자본잉여금으로 전입되기 때문에 회의 재무구조에도 전혀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젠텍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항원 신속진단키트’와 ‘중화항체 검사키트’ 등 각 단계별로 특화된 진단키트를 통해 진단 사업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조만간 미국 FDA 승인을 통한 미국 시장 진출과 신제품의 매출 기여로 2분기보다는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이 더욱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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