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년만의 美 우주인 해상귀환‥트럼프 '매우 흥분'

민간 차원 우주 탐사, 발사부터 복귀까지 성공
트럼프·머스크 "환영" 한목소리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두 달간 머물렀던 미국 항공우주국(NASA) 소속 우주비행사 2명이 해상에 내려앉는 방식으로 2일(현지시간) 오후 지구로 귀환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물론 우주 비행사들의 귀환을 책임진 스페이스X의 일론 머스크 창업자도 귀환을 반겼다

AP통신 등 미 언론에 따르면 우주비행사 더그 헐리와 봅 벤켄이 탑승한 미국의 첫 민간 우주선인 '크루 드래건' 캡슐이 이날 오후 플로리다주 멕시코만 펜서콜라 연안 해상에 착수했다.

미국 우주비행사들을 태운 크루드래건 캡슐이 해상에 착륙한 후 선상으로 끌어올려지고 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두 우주비행사는 지난 5월 30일 민간 우주개발업체인 스페이스X의 크루 드래건에 탑승해 우주로 향했다. 그들은 지난 62일 동안 ISS에 머물며 우주유영, 과학실험 등의 임무를 수행했다.

우주비행사들은 이날 낮 12시51분께 마지막 궤도 비행을 한 뒤 귀환을 위한 대기권 진입을 위해 오후 1시52분께 캡슐 동체를 분리시켰고 아무런 결함 없이 계획된 시간에 귀환에 성공했다.

이들의 귀환은 2011년 미 우주왕복선 퇴역 이후 9년 만에 미국 우주비행사가 민간 우주선을 이용해 우주 왕복을 완수했다는 의미를 지닌다. 앞서 우주왕복선을 이용하면서 육상으로 복귀하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해상으로 착륙했다는 점도 달라진 점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우주비행사들이 45년만에 스플래시 다운(육지가 아닌 바다로 귀환)에 성공했다. 매우 흥분된다!"고 환영했다. 머스크 스페이스X 창업자도 "드래건이 안전하게 스플래시 다운에 성공했다. 지구 귀환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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