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금융분야 인공지능 활성화 방안 마련할 것'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24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열린 보이스피싱 예방 서비스 시연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금융당국이 금융분야 인공지능(AI) 활성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9일 오후 경기도 이천 보험개발원 자동차기술연구소를 방문해 AI 기반 자동차보험 보상서비스를 시연하면서 "이달부터 워킹그룹을 운영해 규제 개선, 인프라 구축, 소비자 보호의 세 가지 축으로 금융분야 AI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AI 기반 자동차보험 보상서비스는 사고차량의 사진을 보고 AI가 예상수리비를 자동으로 산출하는 기술이다. AI가 부품종류, 손상심도 등을 스스로 판독, 보험금 지급에 걸리는 시간을 단축하고, 관련 분쟁도 줄어들 것으로 보험개발원은 기대하고 있다.

은 위원장은 이 서비스가 소비자 편익을 제고할 수 있는 훌륭한 기술 융합 사례라고 극찬했다. 그는 "기술혁신에 따라 금융산업의 구조와 지형도 빠르게 변모하고 있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경제 디지털화의 심화, 언택트 촉진 등 변화추세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은 위원장은 "보험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이러한 구조적 환경 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과 시도를 지속해 달라"며 "금융규제 샌드박스, 지속적인 규제개선을 통해 보험업계의 역량 제고와 혁신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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