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삼성, 코로나 국면 전환에 기여'

[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영장이 청구되자 주요 외신들은 관련 소식과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국면에 보였던 삼성의 행보를 앞다퉈 보도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3일(현지시간) 심층 분석기사를 통해 "기술기업 억만장자들 중에서도 삼성 후계자인 이 부회장은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눈에 띄는 '챔피언' 중 하나였지만 현재 그만큼 위태로운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블룸버그는 이어 "한국의 가장 큰 기업과 이를 이끄는 사실상의 지도자인 이 부회장은 코로나19 억제 캠페인에도 앞장섰다"면서 "삼성은 지난 3월 자체적으로 의사를 피해 지역에 파견했고 자체 항공기로 국내 기술자들을 해외로 보냈으며 전 세계적으로 약 3900만달러(약 475억원) 상당의 원조를 제공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 부회장이 지난달 대국민 사과 당시 자녀에게 경영권 승계를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던 점도 언급하면서 "여ㆍ야 정당 및 한국 공정거래위원장도 지지의 뜻을 보냈다"면서 "삼성의 가장 시급한 과제는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시대에 리더를 자유롭게 하고 권한을 부여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한국 경제와 국가 정신에 있어 흔치 않게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경제에서 기술 수출 강국으로의 변신은 가족이 운영하는 대기업에 힘입은 바가 크다"는 분석도 내놨다.

이밖에 중국 관영 신화통신, 일본 아사히신문 등 아시아권 언론들도 이 부회장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 소식을 일제히 보도하며 관심을 보였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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