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 5월 카지노매출 반토막 파라다이스…'中 VIP 수요 회복이 관건'

해외 못 나가는 국내 VIP 수요로 버티는 중
씀씀이 큰 中 VIP 수요 회복이 실적 개선 관건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파라다이스의 지난달 카지노 매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반토막으로 줄었다. 해외로 나가지 못하는 국내 VIP의 수요를 흡수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기 불황을 버티고 있는 모양새다. 실적이 개선되기 위해선 중국VIP 수요 회복이 절실하다는 평이 나온다.

4일 키움증권은 파라다이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4000원을 유지했다. 코로나19로 실적 개선이 요원한 상황이 이어지면서 향후 주가 전망도 지난 4월부터 변치 않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달 파라다이스의 카지노 매출액은 298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51.2% 줄었다. 이마저도 마카오, 싱가포르 등을 가지 못하는 국내 VIP 수요가 몰렸기 때문에 달성한 실적이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워커힐점의 경우 국내 VIP가 카지노에서 게임을 하기 위해 칩을 구매한 총액(드랍액)은 2018~2019년 월 평균 541억원 보다 140% 높은 778억원"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한 해외VIP 수요 부진을 만회할 수 있는 주요 포인트로 지속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전히 해외 VIP의 수요 재개가 불투명한 만큼 2분기에는 전년동기 대비 62% 감소한 875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중국, 대만 등 중화권의 코로나19 상황이 일본 보다는 진정됐으며 일본의 사증 효력정지 조치 등에 따라 갈등이 심화된 일본 보다는 중화권 수요 회복이 먼저 발생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기타 VIP의 1인 평균 드랍액이 1800만원임에 반해 중국 VIP의 1인 평균 드랍액은 3500만원 수준"중국 VIP가 재방문한다면 카지노 실적은 가파르게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또한 해외여행 보다는 국내 여행으로 휴가지 선택이 집중될 것으로 보여 영종도와 부산의 호텔 실적 개선이 기대돼 비카지노 부문의 안정적 실적 기여 흐름도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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