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테슬라도 감원·급여삭감 이어져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미국 전기차업체인 테슬라가 전 직원의 급여를 삭감하고 시간제 근로자들을 해고할 계획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공장 가동이 일시 중단된데다, 코로나19발 경기침체로 테슬라 역시 예외없이 현금 확보에 비상이 걸렸기 때문이다.

7일(현지시간) CNBC가 테슬라 내부 이메일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는 생산 재개 가동 시점인 오는 5월4일까지 시간제 근로자를 해고할 예정이다. 또한 전 직원에 대해 급여를 삭감한다. 급여 삭감은 오는 2분기 말까지 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테슬라의 북미지역 인사팀장인 발레리 워크맨이 7일 저녁 내부 직원들에게 보낸 내부 이메일에 따르면 "현재 최소한의 필수 작업만 가동 중이며, 오는 5월4일 미국 공장에서 정상 생산을 재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4월13일부터 우리는 비용 관리를 위한 광범위한 노력의 일환을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 내 직원의 경우 부사장 이상 30%, 이사 이상 20%, 기타 모든 직원들의 경우 10%의 급여 감소가 있을 것"이라며 "미국 외 직원들에게도 유사한 수준이 적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테슬라는 휴직상태에도 의료혜택은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한편 테슬라는 앞서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공장 일시 중단으로 모든 계약직 사원에 대해 재계약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국제부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