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원기자
[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건강상 이유로 이틀 연속 공식 일정을 취소했다. 유럽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고 있는 만큼, 교황의 건강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마테오 브루니 교황청 대변인은 교황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이날 예정된 모든 공식 알현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교황의 구체적인 건강 상태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교황은 이날 오전 바티칸 성베드로대성당 인근에 있는 숙소인 '산타 마르타' 내 예배실 미사는 예정대로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황은 전날에도 로마 시내 산조반니 인 라테라노 성당에서 예정된 사순절 미사를 취소했다. 지난 26일에는 거친 목소리에 가끔 기침하는 등 감기 증세를 보인 바 있다.
유럽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는 시점에 교황이 건강상 이유로 이틀 연속 주요 일정을 취소하면서, 전세계 가톨릭 신자들의 우려가 커지는 분위기다.
교황의 병이 코로나19와 관련된 것 아니냐는 의견도 일각에서 나오지만 교황청은 이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