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국가 이란조차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금요대예배' 취소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가 급속도로 퍼짐에 따라 이란 정부가 이슬람 금요대예배를 취소하기로 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신정국가를 표방하는 이란조차 종교 일정을 중단한 것이다.

28일(현지시간) 이란 언론에 따르면 이슬람 시아파 무슬림의 최고 성지 가운데 한 곳인 중부도시 곰 등을 포함해 23개 도시에서 금요예배를 취소하기로 했다. 곰은 이란 내 코로나19 확산된 진원지로 꼽히는 곳이기도 하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이란 정부는 일단 이번 주 금요 대예배를 취소한 뒤 연장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신정국가를 표방한 이란이 중요시하는 금요 대예배를 중단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이고 있다. 앞서 이란은 이라크와의 전쟁 당시에도 금요대예배를 중단한 일이 없다.

한편 수니파인 사우디아라비아 경우 이슬람 성지인 메카와 메디나에 대한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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