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동작구(구청장 이창우)가 코로나 19 지역 내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27일부터 중앙대 및 숭실대의 중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콜밴 요금 지원에 나섰다.
서남권 최대 대학 밀집지역인 동작구는 중앙대 3448명, 숭실대 1459명 등 중국인 유학생이 5000여명에 달한다.
이에 구는 지난 3일 지역내 대학들과 핫라인을 구축, 25일 자치구-대학 간 대책회의를 개최해 개강시기 국내에 들어오는 중국 유학생들의 입국부터 유증상자 관리까지 전 과정에 대한 유학생 보호 및 지원 대응방안을 강구했다.
먼저 구는 공항에서부터 기숙사까지 중국 유학생의 이동 동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콜밴서비스를 실시한다.
중국 유학생들이 입국과 동시에 공항에서 대학 관계자 안내를 받아 콜밴서비스를 이용해 각 대학 기숙사(숙소)까지 바로 이동하고 대학에 요금을 청구하면 구에서 지급한다.
각 대학은 중국 유학생들에게 3월16일까지 2주간 개강일 연기와 입국 후 14일간 등교중지 방침 및 원격 수업 등 변경된 학사운영 계획을 사전에 통지한 상태며, 매일 유학생들의 증상 확인을 위해 별도로 1:1 모니터링 요원을 선발해 1일 2회씩 건강 체크도 진행한다.
또 구는 기숙사 입소가 어려운 유학생을 위해 숙박시설을 연계 지원한다. 유학생들은 대학 기숙사 및 구에서 확보한 숙박시설에서 14일간 외출 자제와 타인 접촉을 최소화하는 등 자율 격리를 실시한다.
이와 함께 구는 중국 유학생의 코로나19 지역 내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열감지 카메라를 중앙대와 숭실대에 각각 2대, 4대씩 총 6대를 설치 지원한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다수의 유학생이 국내 입국함에 따라 대학들과 협력해 지역 내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을 다 할 것”이라며 “코로나19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주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