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최연소 4세 확진자 발생…보호자 동반 격리치료 예정(종합)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대구광역시에서 4세 아동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금까지 확인된 확진 환자자 중 최연소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23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남구 하나린 어린이집 담당 4세 원생 어린이가 자가격리 중 환자로 확인돼 현재 입원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4세는 국내 코로나19 확진 환자 가운데 최연소다. 이전까지는 지난 18일 확진 판정을 받은 11살 32번째 환자(2009년생·한국 여성)가 가장 어렸다.

4세 아동이 다니던 어린이집에서는 담당 교사가 지난 19일 58번째 환자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권 시장은 "4세 어린이는 경증이고 (상태가)아주 안정적이라고 들었다"고 전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4살 확진 아동은 혼자 입원 격리되기가 어려워서 보호자가 개인 보호구를 착용하고 아이를 같이 돌보는 방향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국에서도 20세 미만이 전체 환자의 2% 정도 차지하고, 대부분은 증상이 경증이고 중증으로 가지는 않는다는 그런 통계가 있다"며 "현재 소아감염학회와 소아 감염에 대한 치료 지침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오전 9시 현재 대구시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오후보다 93명 늘었다. 지난 18일 31번째 환자가 첫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이 지역의 누적 환자수만 302명으로 집계됐다. 권 시장은 "(중앙)정부가 위기 경보 '경계' 상황을 유지한다고 해도 대구·경북은 '심각' 단계"라고 강조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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