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곤기자
5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6·18번 확진자와 같은 병원에 머물렀던 사람들이 임시 격리 생활시설이 마련된 광주 광산구 광주소방학교 생활관(기숙사)에 들어가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19번째 확진자(36·남성·한국인)는 서울 송파구에 거주하는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지역사회 전파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현재 19번째 확진자는 지난 5일 오후 8시20분께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에 격리 조처됐다. 19번째 확진자 거주지 인근 초등학교는 임시 휴업에 들어갔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 환자는 지난 5일 오전 발표한 17번 환자와 같은 콘퍼런스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달 18~23일 싱가포르를 방문했다. 직장 동료인 두 사람은 지난달 22일 또 다른 동료인 말레이시아인과 함께 식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환자는 지난 3일 말레이시아인의 확진 사실을 통보받고 담당 보건소에 연락해 지난 4일부터 자가 격리에 들어간 상태다.
그는 전날(5일) 오전 17번 환자 확진 뒤 받은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해당 환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추가 정보가 확인되는 대로 공개할 예정이다.
5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6·18번 확진자를 격리 중인 광주 동구 전남대병원 감염 읍암 격리실에 의료진이 방역복을 입고 출입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 확진자 거주 지역 '1만 가구' 대단지 아파트…감염 위험 커지나
이런 가운데 서울시와 송파구 등에 따르면 19번째 신종 코로나 확진자는 송파구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파구는 해당 주민의 이동 경로와 접촉자 등을 파악하고 나섰다.
또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인근 초등학교 4곳은 휴업 조처에 들어갔다.
확진자가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진 아파트 단지 헬리오시티 주변에 위치한 학교들은 휴업 조치를 오늘(6일) 학부모들에게 문자로 알렸다. 임시 휴업이 결정된 초등학교는 △가원초등학교 △가락초등학교 △강명초등학교 △해누리초등학교다.
송파 헬리오시티는 지난 2018년 12월 입주를 시작해 모두 9510세대가 거주 중인 대단지 아파트다.
서울가락초등학교 임시 휴업을 알리는 문자.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6일 신종 코로나 환자가 4명 추가로 확인돼 국내 확진환자가 23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 중 2번째 환자는 지난 5일 퇴원했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