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커창, 우한 병원 찾아 환자 위로…민심 회복 총력

리커창 중국 총리가 2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폐렴이 발생한 우한을 찾아 민심 챙기기에 나섰다. 중국 정부망에 따르면, 리 총리는 이날 우한의 한 병원을 방문해 대응책을 점검하고, 의료진과 환자를 위로했다. 마스크와 방호복을 착용하고 병원을 시찰한 그는 원격 영상 음성 장비를 통해 환자와 대화도 나눴다.

리 총리의 우한 방문은 국가 최고 지도부가 솔선수범해 긴급 상황을 챙기고 있다는 점을 대내외에 알리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국가위건위)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우한 폐렴 확산 방지를 위한 지역사회 공작 통지'를 발표했다. 외부인과 밀접 접촉자에 대한 관리를 철저히 하고, 지역 사회 내 공공장소의 청결 유지, 소독 활동 등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지역 사회 내 농수산물 시장이나 불법 야생동물 거래소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쥐·모기·파리 등 해충과 전염병을 옮기는 동물에 대한 관리도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칭화 국가위건위 질병관리국 부국장은 "현재 의료진 문제와 관련해 각 지역의 기본 자원과 요구사항을 접수해 처리하고 있다"면서 "각 지역의 상황에 맞춰 관련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어떻게 우한 폐렴 대응을 강화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기층 조직을 중심으로 예방에 힘쓰고, 확산 방지를 펼쳐 나가겠다. 춘제 연휴 연장 등 사람들의 외부 출입을 줄이는 방법 역시 중요한 확산 방지책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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