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수소차 충전소는 8곳…귀경길 꼼꼼하게 챙기고 출발하세요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장거리 운행이 많은 설 명절, 수소전기차는 충전 걱정 없이 운행할 수 있을까. 정부의 친환경차 보조금 혜택에 힘입어 수소전기차의 숫자는 늘어나는 추세다. 하지만 주요 고속도로에 위치한 충전소가 턱없이 부족해 운행 전 도로교통 상황까지 충분히 감안, 충전 계획부터 먼저 세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

26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김규환 자유한국당 김규환 의원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제출받은 '지역별 수소차 보급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전국에 총 4650대의 수소전기차가 보급됐다.

반면 수소충전소는 아직 부족한 상황이다. 전국에 설치된 충전소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서울 3개(국회·양재·상암) ▲부산 2개(H부산·서부산엔케이) ▲인천 1개(H인천에코스테이션) ▲광주 2개(진곡·동곡) ▲대전 1개(학하) ▲울산 6개(언양휴게소(서울방향), 그린·신일복합충전소, 매암·경동, 옥동LPG수소복합충전소) ▲경기 4개(H하남, 여주휴게소(강릉방향), 안성휴게소(부산방향), 안성휴게소(서울방향) ▲충남 1개(내포 수소충전소) ▲전남 1개(백양사휴게소(논산)) ▲경북 1개(성주휴게소(양평)) ▲경남 3개(함안(부산방향), 창원 성주 ·창원 팔룡·창원 덕동) 등이다.

이중 고속도로 휴게소에서는 총 8기(안성, 언양, 백양사, 성주, 여주, 함안, 하남만남 휴게소)의 수소충전소가 가동 중이다.

여기에 강원, 대구, 제주 등에는 수소전기차 충전소가 없기 때문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자동차 업계관계자는 "수소전기차로 지방을 운행할 때는 사전에 경로를 설정해 충전이 가능한지 확인하는게 우선"이라며 "특히 명절의 경우 정체가 자주 일어나기 때문에 넉넉하게 계산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올해까지 전국에 수소충전소 310기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40년까지는 전국 1200여개이다. 정부의 계획대로 된다면 2030년에는 주요 도시에서 20분 내, 고속도로에서는 75km내에서 충전이 가능해 진다. 2040년에는 이 수치가 각각 15분과 50km 내로 줄어들게 된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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