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강승수 “7년 내 매출 10조 달성…리하우스 시장 견인”

강승수 한샘 회장이 21일 서울 마포구 상암 한샘 사옥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사진=한샘 제공

[아시아경제 문혜원 기자]강승수 한샘 회장은 21일 “빠르면 3년, 길면 7년 안에 매출 10조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회장은 이날 서울 마포구 상암 사옥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10조원 목표에 대해 외부에서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7년이라는 중기 목표로 생각하면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도전적이지만 실현 가능한 목표”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리하우스가 매출을 견인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내부적으로는 리하우스 사업 만으로도 5조원 정도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샘은 국내 시장 10조 매출을 달성하기 위해 ▲리하우스 ▲온라인 ▲키친바흐 ▲인테리어 ▲특판 등 5개 사업본부 중심의 경영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한샘은 각 사업본부가 각각 중기경영 목표를 갖고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운영할 방침이다.

이영식 한샘 부회장은 “리하우스를 통해 5조원, 온라인 구축으로 2억원, 기존 비즈니스 중심인 키친바흐와 인테리어 사업으로 각각 1조원, 기업간거래(B2B) 사업인 특판으로 1조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고 설명했다.

리하우스 본부는 상생형 매장인 표준매장 모델을 전국 50개 상권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샘리하우스 스타일패키지를 개발하고, 현재 500~700명 정도인 리하우스 디자이너를 연내 2500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또 현재 2주 이상 걸리는 리모델링 시공도 최대 5일로 줄일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한샘은 한샘리하우스 스타일패키지 월 1만세트 판매를 목표로 세웠다.

한샘은 해외 시장 진출과 관련해서는 올해를 ‘재정비’의 기회로 삼을 계획이다. 한샘은 2017년 중국 상해에 진출한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과 일본, 동남아 시장 진출을 확대할 방침이다. 강 회장은 “중국은 오프라인 매장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했지만, 현지 영업망·온라인 마케팅 경험 등이 부족했다”며 “중국뿐 아니라 미국과 일본도 현지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연계 플랫폼 방식을 도입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강 회장은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대출 규제 정책과 관련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그는 “주택매매가 줄어드는 것은 부엌 등 개별 제품을 파는데는 마이너스 요인이지만, 리모델링 사업인 리하우스에는 오히려 플러스 요인이 될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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