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50 사이에서도 핫한 카뱅 모임통장

[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한국카카오은행(이하 카카오뱅크)이 지난해 12월 출시한 '모임통장' 서비스 이용자 중 40대 이상 이용자의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6일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출시 초기이던 지난해 12월 24.7%였던 모임통장의 40대 이상 이용자는 지난 10월 말 기준 31.2%로 늘었다. 50대 이상 이용자의 비중도 6.3%에서 9.5%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모바일뱅킹은 서비스의 특성상 20~30대 이용자가 주를 이루는데, 모임통장의 이용자 수가 전반적으로 늘어나면서 상대적으로 연령이 높은 이용자 또한 크게 늘고 있다는 게 카카오뱅크의 설명이다.

지난달 말 기준 모임통장의 전체 이용자는 482만명이다. 올해 안에 500만명 돌파가 유력해보인다. 모임통장은 한 계좌당 평균 3.7명이 함께 이용하고 있으며 친목 도모 및 가족 공동의 생활비 관리 등에 주로 쓰인다고 카카오뱅크는 분석했다. 평균 모임원 수도 6인 이상이 11.%를 넘으며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모임통장은 카카오뱅크 계좌가 없어도 회원가입을 통해 이용할 수 있고, 카카오톡을 통해 모임 멤버를 초대할 수 있다. 초대를 받은 모임멤버는 초대 수락과 인증 절차를 거쳐 카카오뱅크의 회원으로 가입한 이후 사용할 수 있다. 모임통장의 모임주가 초대장을 발송한 데 대한 모임멤버의 승락률은 82.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임에 필요한 모임회비를 모임주가 일일이 모임멤버들에게 요청하고, 내역을 알려주는 등 회비 관리에 필요한 다양한 과정들을 빠르고 편리하게 처리할 수 있다. 모임주는 카카오톡으로 멤버들에게 카카오 프렌즈 캐릭터를 활용한 메시지 카드를 보내 모임 회비 납부를 요청하고 모임멤버들의 회비 납부 여부를 확인할 수도 있다.

모임통장의 거래 내역은 모임주가 본인 계좌를 모임통장으로 전환한 시점부터 멤버들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관리의 투명성이 높다. 모임통장은 출시 이후 한 달간 하루 평균 약 1만 건의 신규 계좌 개설을 기록하며 인기몰이를 했다. 한달 만에 이용자수가 100만명을 돌파했다. 현재 모임통장 전체 잔액은 1조 719억원이다. 카카오뱅크 전체 수신 규모 증가에도 적잖은 기여를 하고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모임통장 서비스는 기존 금융 상품을 카카오뱅크의 관점으로 재해석한 차별화된 금융상품"이라면서 "금융상품에 소셜네트워크의 장점이 가미된 서비스인 만큼 혁신의 가치를 고객이 경험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꾸준히 업그레이드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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