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국토부, 가기 쉽고 매력적인 지역관광 위해 맞손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오른쪽)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12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문체부-국토부 간 관광·국토교통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 체결식에서 협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문체부 제공]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국토교통부가 내외국인 관광을 통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문체부와 국토부는 12일 문체부 대회의실에서 '관광-국토교통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부처는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내외국인 관광객의 관광활동 편의를 높이고, 지역 기반 시설을 관광자원화하기 위한 협력 정책을 발굴해 추진한다. 이를 위해 문체부 제 2차관과 국토부 제 2차관을 공동단장으로 하는 '관광-국토교통 정책협의회'를 구성, 운영한다. 또 구체적인 협력과제를 추진하기 위해 정책협의회 내에 두 부처 국장을 공동단장으로 하는 분야별 실무협의회도 구성한다.

두 부처는 외래 관광객의 지방공항 입국을 통한 지방관광 활성화를 위해 협력 사업을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내년부터 ▲ 지방공항으로 들어오는 외래관광객 이용 항공노선 확대 ▲ 해외 현지에서 '지방공항' '지방관광' '지방항공 노선' 등 홍보 ▲ 항공기와 공항을 활용한 지역관광 안내서비스 강화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두 부처는 지역관광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대중교통, 철도, 신교통서비스 등 대중교통 체계도 함께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분야별 상생협의회를 구성하고, 관광교통 기본전략을 수립해 관광수요자 중심의 지역관광 접근성 제고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생협의회에서는 ▲ 지역 접근과 관광 촉진을 위한 교통연계망 개선 ▲ 대중교통 편의 확대 ▲ 관광·교통 분야 정책 발굴 및 협력사업 등을 추진한다.

더불어 교량, 건축물 등 지역 기반시설이 관광자원이 될 수 있도록 문체부는 내년 이를 검토하기 위한 지침을 수립하고 지방자치단체 등에 배포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지역 개발 사업에 관광자원화 검토가 시범 적용될 수 있도록 협업할 예정이다.

박양우 문체부 장관은 "외래관광객이 지방공항으로 입국해 지역 관광지에 쉽게 접근하고, 관광지로 연결되는 교통은 더욱 편리해지며 지역이 더욱 매력적인 관광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국토부와 함께 고민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계속되는 관광수지 적자와 외국인 관광객의 특정 지역 쏠림 현상 등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관광과 교통, 지역개발이 잘 결합돼야 한다"며 "관광 선진국과의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한 팀이라는 정신으로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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