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제생병원 신생아중환자실 평가 하위등급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경기 분당제생병원과 서울 미즈메디병원, 부산성모병원, 구미차병원 등이 신생아중환자실 진료여건 평가에서 낮은 등급을 받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11일 공개한 신생아중환자실 요양급여 적정성 평가결과를 보면, 분당제생병원은 이번에 공개된 평가대상 가운데 유일하게 5등급으로 가장 낮은 등급을 받았다. 미즈메디ㆍ부산성모ㆍ구미차병원ㆍ광주기독병원ㆍ제주한라병원 등은 두번째로 낮은 4등급이다.

이번 평가는 신생아중환자실의 진료환경을 개선하고 의료관련 감염예방 등을 통해 환자 안전 중심의 의료서비스 질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앞서 2017년 예비평가에 이어 올해 처음 본 평가를 실시했다. 전담전문의나 간호사 한명당 병상수, 전문장비ㆍ시설 구비율, 감염관리 프로토콜 구비율 등 구조적인 부분과 중증도평가 시행률, 신생아소생술 교육 이수율, 중증 신생아 퇴원 교육율 등 신생아중환자에게 필요한 진료과정의 적정성을 평가해 지표를 산출한 후 각 병원별 등급을 매겼다.

대상은 지난해 7월부터 6개월간 신생아중환자실 입원료를 청구한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83곳이었다. 종합점수는 전체 평균이 86.48점(100점 만점)이었으며 1등급이 38곳, 2등급이 32곳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심평원은 "첫 평가에도 평균점수가 높은 것은 사전에 공지된 평가계획에 따라 의료기관이 신생아중환자실의 인력, 장비, 시설 등 의료자원을 효율적으로 배치하고 감염관리 등 안전한 진료 프로세스 구축을 위해 노력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각 지표별로 보면 신생아소생술 교육 이수율, 원외 출생 신생아에 대한 감시배양 시행률 등은 98% 이상 높게 나타났다. 반면 미숙아 등 중증신생아에게 적절한 영양공급을 통한 영양상태를 개선하고 치료효과를 높이기 위해 필요한 집중영양치료팀 운영비율은 84% 정도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감염관리 프로토콜 5종은 평가대상 모든 기관이 구비하고 있었다.

지역별로는 강원권ㆍ제주권ㆍ전라권에서는 가장 높은 1등급을 받은 병원이 한 곳도 없었다. 2등급을 받은 병원이 강원권에 2곳, 제주에 1곳, 전라권에는 4곳이었다. 반면 수도권에는 1등급 28곳, 2등급 14곳으로 많았다.

심평원은 다음 달부터 평가결과 하위기관이나 서비스질 향상 요청기관을 중심으로 교육과 상담을 진행하고 내년도 하반기 진료분을 토대로 2차 평가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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