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살 된 펠릭스가 잠실에 떴다…롯데백화점, '유니버설 100년의 역사전'

[아시아경제 김봉기 기자]롯데백화점가 오는 12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에비뉴엘 월드타워점 지하 1층에서 영화나 만화 캐릭터를 좋아하는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해 '유니버설 100년의 역사전'을 연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유니버설이 지난 107년간 제작한 영화,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활용한 미술 작품을 선보인다. 죠스, 드라큘라, 프랑켄슈타인, 쥬라기공원 등 과거 캐릭터부터 슈렉, 쿵푸팬더, 미니언즈 등 밀레니얼 세대에게 익숙한 캐릭터까지 작품 50여 점을 감상할 수 있다. 전시 작품 중 일부는 구매할 수 있다. 구매 시 유니버설 정품 인증서도 발급된다.

롯데백화점의 주 고객층은 구매력이 높은 4050세대다. 롯데백화점은 4050세대를 이은 미래 잠재 고객인 밀레니얼 세대가 백화점을 쉽게 방문할 수 있도록 만화, 영화 캐릭터 전시 콘텐츠를 매년 도입하고 있다. 2014년 '가스파드 앤 리사'를 시작으로 2015년 '스누피' 2016년 '미피' 2018년 '미키마우스' 2019년 '헬로키티' 등 전시로 2030세대의 이목을 끄는 데 성공했다. 미키마우스 전시는 소형 점포 연간 방문객의 절반에 해당하는 7만 명의 밀레니얼 세대를 백화점으로 유입시켰다.

특히 올해는 유니버설 캐릭터인 '펠릭스'가 탄생한 지 100주년이 되는 해로, 펠릭스 대형 벌룬도 함께 전시할 예정이다. 펠릭스는 디즈니 캐릭터 미키마우스의 모티브로 알려진 고양이 캐릭터다. 펠릭스 대형 벌룬은 4m 이상의 거대한 크기로 제작돼 밀레니얼 세대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포토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니언즈 등 유니버설 캐릭터 상품 400여 종을 판매하는 팝업스토어도 열린다. 지난해 4월부터 6월까지 롯데백화점 본점과 잠실점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된 '미니언즈' 팝업스토어의 연장선이다. 특히 이번 팝업스토어에서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산타 복장의 '홀리데이 미니언즈 봉제 인형'도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팝업스토어에서는 유니버설이 배달 전문 애플리케이션 '배달의민족'과 협업한 '혼밥식기(혼BOB식기)'도 단독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미니언즈에 등장하는 캐릭터인 '밥(BOB)'을 혼밥(혼자 먹는 밥)과 연결시켜 만든 혼BOB 식기는 B급 감성의 언어유희를 즐기는 밀레니얼 세대 취향을 겨냥해 제작된 식기 세트다.

한편 유니버설 팝업스토어에서는 롯데 김포몰에서 지난 6월 28일에 국내 최초로 오픈한 '쥬라기월드 특별전' 티켓도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할 예정이다.

이주현 롯데백화점 팀장은 "작년에 열린 유니버설 미니언즈 팝업스토어는 밀레니얼 고객 반응이 무척 좋았다"며 "올해는 자유로운 사진 촬영이 가능한 갤러리가 추가되고, 전시 작품도 판매하는 만큼 고객 반응이 더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봉기 기자 superch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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