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성범죄, 지난해 미국에서만 3000건 넘어'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세계 최대 차량공유 서비스업체인 우버의 운전기사, 승객 등과 관련한 성범죄가 지난해 미국에서만 3000건 이상 확인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AP통신에 따르면 우버는 5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84페이지 분량의 안전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는 2018년 13억건의 운행건수 중 3045건의 성범죄 관련 신고가 접수됐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성폭행은 235건, 성폭행 미수는 280건이었다.

우버가 운전기사, 승객 관련 성범죄의 구체적인 수치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P통신은 "수년간 안전에 대한 비판이 잇따르자 더 투명해지고자 한 회사측의 노력"이라고 평가했다.

2017년에는 전체 10억건의 운행건수 중 성범죄 관련 신고가 2946건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성폭행은 229건이다. AP통신은 실제 성범죄는 이 수치를 훨씬 웃돌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성희롱 등은 이번 조사에 포함되지 않았다.

앞으로 우버는 2년마다 안전 보고서를 공개할 예정이다. 세계 2위 차량공유 서비스업체인 리프트 역시 이 같은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지난해 밝혔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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