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르는 '빅데이터 공모전'…아이디어 찾기에 골몰하는 유통가(종합)

[아시아경제 김봉기 기자]시간이 흐를수록 유통가에서 '빅데이터'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참신한 아이디어를 얻기 위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비 맥주는 스타트업을 대상을 IT 아이디어 공모전인 '오비맥주 스타트업 데이'를 개최했다. 지난달 28일 열린 행사에는 참여를 신청한 31개 스타트업 중 최종 경연대회에 오른 11개 업체가 참여했다. 오비맥주 스타트업 데이는 IT 분야 스타트업을 발굴하기 위해 올해 처음 기획한 행사다. 참여업체들은 맥주 업계의 영업과 마케팅 분야에서 급증하는 소비자 데이터에 대한 대응 방안과 소비자 만족도 향상을 위한 혁신 아이디어들을 제시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유통업계에서도 빅데이터의 사회·경제적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며 "혁신 스타트업을 발굴해 동반 성장할 기회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런 빅데이터 아이디어를 모으는 움직임은 유통가에서 쉽게 볼 수 있게 됐다. 빅데이터 컨설팅 회사인 롯데멤버스의 경우 올해 벌써 6회째 '엘포인트 빅데이터 컴피티션' 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엘포인트 빅데이터 커피티션은 지난 10월부터 지난달까지 '오디언스 타켓팅'과 'AI 기법을 활용한 초개인화 콘텐츠'를 주제로 참가자를 모집했다. 두 가지 주제 중 하나를 고른 뒤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잠재고객 맞춤형 콘텐츠나 고객 행동 및 소비성향에 맞춘 콘텐츠를 추천할 방안을 제시하면 된다.

엘포인트 빅데이터 컴피티션은 엘포인트로 취합한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주제에 맞는 콘텐츠를 개발하는 공모전이다. 최신 분석기법을 바탕으로 빅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고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 로드맵을 제시할 수 있는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를 발굴하고자 2014년 롯데멤버스가 국내 최초로 시작했다.

김봉기 기자 superch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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