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표원, 우즈벡 규제당국과 협의회 개최…기술규제 정보 공유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27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중앙아시아의 우즈베키스탄과 기술규제당국 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우즈벡은 신북방 주요권역인 중앙아시아 5개국(카자흐스탄, 우즈벡, 투르크메니스탄, 키르기즈스탄, 타지키스탄) 중 인구가 가장 많고 최근 교역규모가 급상승하고 있어 시장 잠재력이 큰 나라이다.

최근 우즈벡 표준청이 가전제품 제조 및 수입하는 제품에 대해 에너지효율 라벨부착 계획을 발표하는 등 무역기술장벽을 강화함에 따라, 기술규제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당국 간 협의회를 마련했다.

우즈벡은 세계무역기구(WTO) 미가입국으로 무역기술장벽(TBT) 규제 동향에 대한 우리 진출기업의 정보접근이 제한적이었으나, 이번 기회를 통해 그 동안 파악하기 어려웠던 기술규제 관련정보를 취득할 수 있었다.

국표원은 양자회의를 통해 우즈벡이 운영 중인 인증제도 전반에 대한 정보를 교류하고, 유무선 통신기기 등록절차 등에 대한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또 기술규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연락관 운영에 합의하고, 규제 제·개정 시 세부 정보를 상호 제공하기로 약속했다.

기술규제 세미나에는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등 수출기업 규제담당자들이 참여해 우즈벡의 최근 기술규제 동향을 청취하고 규제 신규 도입 계획을 질의하는 등 수출애로 해소의 계기를 마련했다.

김규로 국표원 기술규제대응국장은 "한-우즈벡 기술규제당국 협의회를 통해 상호협력의 첫 발을 뗐다"며 "지속적인 규제협력을 통해 신북방 권역으로 진출하는 우리 수출기업 애로를 최소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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