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제훈기자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한국-아세안(ASEAN) 특별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마하티르 빈 모하마드 말레이시아 총리가 자사 항공기 생산 현장을 시찰했다고 25일 밝혔다.
마하티르 총리는 경공격기 FA-50, 기본훈련기 KT-1, 수리온 헬기 KUH-1 등을 중점적으로 둘러보고 "생산시설을 직접 보니 더 신뢰가 간다. 협력관계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KAI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공군은 현재 차기 고등훈련기 및 경공격기 도입사업을 추진 중으로, KAI는 FA-50을 제안했다. 만약 말레이시아가 FA-50을 선정하면 아세안 10국 중 인니, 필리핀, 태국에 이어 네 번째로 FA-50을 도입하는 국가가 된다.
한편 KAI는 이번 한-아세안 특별정상회담을 맞아 각 국에 항공기 세일즈 활동을 벌였다. 24일엔 안현호 KAI 사장이 델핀 로렌자나 필리핀 국방장관을 만났고,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에게도 국산 항공기를 소개했다.
이밖에 KAI는 아세안 정상을 대상으로 김해공항 제5공중기동비행단에 FA-50, KT-1, KUH-1 등을 전시해 주목을 끌기도 했다.
KAI 관계자는 "T-50은 인도네시아 첫 수출을 발판으로 삼아 필리핀, 태국 등 수출 시장을 개척했다"면서 "앞으로도 아세안 각국과 방산협력을 강화해 조기에 수출을 성사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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