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美 GE와 3500억원 규모 항공기 엔진부품 공급계약 체결

GE9X엔진. 2012년 개발 착수하여 개발중인 Boeing 777X용 엔진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터보팬 엔진이다.

[아시아경제 이동우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글로벌 항공기 엔진 제조사인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과 3억달러(한화 3500억원 상당) 규모의 최첨단 항공기 엔진부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이번 계약으로 공급하게 될 엔진부품은 GE가 자랑하는 최신 엔진 GE9X에 장착되는 고압 압축기(High Pressure Compressor) 케이스 및 고압터빈(High Pressure Turbine) 케이스 등 6종과, LEAP 엔진용 고압터빈 케이스류 등 40종이다. 공급 기한은 각각 GE9X는 2024년까지, LEAP엔진 부품은 2025년까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대규모 부품 수주에 성공함으로써 장기적 사업확대 가능성은 물론 미래 성장동력 확보한 것에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특히 회사는 국내 유일 항공엔진 부품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한 창원사업장 뿐만 아니라 지난해부터 가동을 시작한 베트남 사업장까지 생산에 참여하는 등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글로벌 제조 경쟁력을 인정받았다고 강조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5년간 미국의 GE와 P&W, 영국의 롤스로이스 등 세계 3대 항공엔진 제작사들과 잇따른 엔진부품 장기공급계약에 성공한 바 있다. 수주 금액만 약 201억달러(약 23조3000억원)에 달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이번 공급계약으로 명실상부한 글로벌 엔진부품 전문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높였다”며 “앞으로 세계 3대 엔진 제조사들과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해 엔진사업 규모를 지속적으로 키워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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