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 개선되나'…釜·蔚 소매판매 나란히 반등

울산 5분기만에 소매판매 증가…부산은 면세점 판매 호조에 4분기만에 회복세
3분기 서비스업 생산 1.6% 증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장세희 기자] 매분기 하락을 거듭하던 울산과 부산의 소매판매가 올해 3분기에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역 주력산업중 하나인 조선산업이 서서히 기지개를 켜면서 지역 소비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이 8일 발표한 ‘2019년 3분기 시도 서비스업 생산 및 소매 판매 동향’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울산의 소매판매는 전년동기 대비 0.2% 증가했다. 지난해 2분기 이후 5분기 만의 반등이다.

울산은 5분기 만에 소매판매가 증가했다. 대형마트(6.7%), 승용차·연료소매점(5.0%) 판매가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서비스산업 생산은 숙박·음식접(-5.2%), 수도·하수·폐기물처리(-4.8%)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기대비 0.1% 감소했다.

부산의 소매판매는 4분기 만에 반등했다. 부산은 면세점과 승용차·연료소매점에서 각각 13.9%, 3.8% 늘어났다. 부산은 서비스업생산도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됐다. 보건·사회복지, 운수·창고, 정보통신 등의 생산 증가로 1년 전보다 1.0% 증가했다.

경북은 6분기 연속 소매판매가 감소했다. 특히 전문소매점(-5.5%)과 대형마트(7.5%)에서 감소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서비스업 생산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6%,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 판매는 2.4% 각각 증가했다. 특히 서비스업 생산은 전년 동기대비 0.8% 증가했고, 소매판매는 1.4%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부산은 관광객의 증가로 인한 면세점 판매가 늘어났기 때문"이라며 "울산은 자동차, 조선업 등 지역의 주력 산업들이 조금씩 좋아지고 있는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충북은 서비스업 생산과 소비가 동반 감소했다. 올해 3분기 충북의 서비스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 감소했다. 도소매(-3.6%), 숙박·음식점(4.1%),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3.2%) 등의 생산 감소 폭이 컸기 때문이다.

소매 판매도 지난해 3분기보다 2.8% 줄었다. 승용차·연료소매점(1.1%) 등에서 판매가 늘었지만 전문소매점(-12.7%), 대형마트(-7.3%)에서 줄어든 영향을 받았다.

서울의 서비스업 생산은 지난해 3분기보다 0.8% 늘었고, 소매 판매는 0.1% 줄었다.

장세희 기자 jangsay@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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