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완도 뛴다'…손기정마라톤, 17일 잠실서 개최

[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손기정 평화마라톤대회가 오는 17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다.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에서 우승한 대한민국 최초의 금메달리스트이자 '1호 스포츠 영웅'인 손기정의 업적과 정신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2005년 파주 임진각에서 열린 1회 대회를 시작으로 매년 1만명 이상이 참여한다. 지난달 말 이미 참가 신청 인원 1만3000명을 꽉 채웠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42.195km를 뛰는 풀코스와 그 절반인 하프코스, 10km, 5km 등 네 개 부문으로 실시되며 잠실대로와 한강둔치를 달린다.

1947년 보스톤국제마라톤대회에서 우승한 서윤복과 손기정 감독 실화를 다룬 강제규 감독의 영화 '보스톤 1947'의 주연배우 임시완도 10km 코스에 참여할 예정이다.

독립유공자인 여운형 선생, 심훈 선생, 박열 지사, 이길용 기자, 이정의 의병장, 박금준 독립운동가 등의 후손들도 직접 참여해 의미를 더한다.

대회 현장에서 '손기정과 영웅들'이라는 제목의 특별전시회도 열린다. 손기정 선수와 독립운동가들의 숨겨진 뜨겁고 가슴 뭉클한 시대의 이야기를 직접 느낄 수 있는 공간이 제공되는 것이다.

손기정기념재단 관계자는 "이번 손기정평화마라톤대회가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라며 의미를 더했다.

대회 기념품으로 마라톤 플리스 베스트가 참가자 전원에게 지급되며 대회와 관련한 자세한 정보는 손기정평화마라톤홈페이지(www.sonkeechungrun,com)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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