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직-비정규직 임금격차 143.6만원…전년比 7만원↑

경제활동인구조사 부가조사 결과

강신욱 통계청장이 29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2019년 8월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 동향 및 평가를 브리핑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정규직과 비정규직 임금이 동일하게 상승하면서 금액 격차는 오히려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19년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6∼8월 임금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264만3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3%(8만5000원) 증가했다. 이 가운데 정규직은 316만5000원으로 1년 전보다 15만6000원(5.2%) 늘었다. 비정규직은 172만9000원으로 8만5000원(5.2%) 늘었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임금상승률이 같은 수치를 보이면서 임금 격차는 143만6000원으로 지난해 136만5000원 보다 약 7만원 커졌다. 또 정규직 대비 비정규직 임금 비율도 54.6%로 지난해와 같았다.

자발적으로 비정규직을 선택한 근로자는 55.2%로 지난해 보다 2.2%포인트 올랐다. '근로조건에 만족'(55.6%)이라는 답변이 가장 높았다. 비정규직을 비자발적으로 선택 사유로는 '당장 수입의 필요하다'는 이유가 75.4%로 가장 많았다.

임금근로자의 현 직장에서의 평균 근속기간은 5년 11개월로 1년 전보다 2개월 짧아졌다. 정규직은 7년 10개월로 1개월 증가한 반면, 비정규직은 2년 5개월로 2개월 감소했다. 임금근로자의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35.9시간으로 지난해 보다 0.7시간 줄었다.

임금근로자의 사회보험 가입률은 건강보험 75.7%, 국민연금 69.5%, 고용보험 70.9%였다. 1년 전과 비교하면 건강보험은 0.2%포인트 상승한 반면, 국민연금과 고용보험은 각각 0.3%포인트, 0.7%포인트 하락했다.

비정규직의 건강보험 가입률(48.0%)은 2.1%포인트, 국민연금은 37.9%로 1.3%포인트 상승했다. 고용보험도 44.9%로 1.3%포인트 올랐다.

임금근로자 중 유연근무제를 활용한 근로자는 10.8%(221만5000명)로 1년 전보다 3.2%포인트 상승했다. 유형별로는 시차출퇴근제가 33.7%로 가장 많았고 탄력근무제가 32.0%로 선택적 근무시간제(30.4%) 보다 많았다. 근로시간 단축근무제는 17.1%였다.

세종=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경제부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