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정기자
-제24회 세계신경과학회서 '코드스템-ST' 국내 1·2a상 결과 포스터 발표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 차바이오텍은 27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서 개막한 제24회 세계신경과학회에서 탯줄 유래 중간엽 줄기세포 치료제 '코드스템-ST(CordSTEM-ST)'가 뇌졸중을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 임상시험 결과를 포스터 발표했다고 밝혔다.
차바이오텍의 임상 1·2a상 결과에 따르면 46종의 싸이토카인 분석에서 코드스템-ST 투여 후 여러 싸이토카인이 증가 또는 감소됐다. 특히 항염증과 관련된 싸이토카인이 강력히 억제되는 것이 확인됐다. 급성기 뇌졸중의 경우 염증 반응이 증가되면서 뇌신경세포 손상이 심해지고 뇌신경세포의 회복이 억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드스템-ST가 이러한 염증 반응을 강력히 억제해 신경세포 손상을 감소시켜 신경학적 호전을 유도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 코드스템-ST를 투여한 후 예후가 양호한 급성 뇌졸중 환자군에서 항염증, 신경재생, 혈관신생에 관련된 단백질의 혈중 농도가 증가, 이를 치료 효과를 나타내는 바이오마커로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코드스템-ST는 급성 뇌졸중 환자를 대상으로 국내 임상 1·2a상을 완료하고 현재 임상 2상을 준비 중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뇌졸중은 전세계 사망원인 2위이자, 단일질환으로는 사망률 1위를 차지한다. 하지만 상용화된 치료제가 없어 혈전용해제가 증상을 완화하는 유일한 대안으로 사용되고 있다.
오상훈 대표는 "코드스템-ST가 혁신 치료제로 개발될 수 있는 가능성을 재확인했다"며 "이 연구들을 토대로 후속 연구와 상용화를 위한 개발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