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리버리, 美 신경학회서 파킨슨병 신약 효능 발표…'운동능력 회복'

[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셀리버리는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신경학회(Society For Neuroscience: SFN)가 주최한 뇌과학 연례학술대회 '뉴로사이언스(Neuroscience) 2019' 에서 파킨슨병 치료신약 'iCP-Parkin'의 최신 연구?개발 결과 3건을 발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중 '파킨슨병 동물모델에서 iCP-Parkin의 뇌신경세포 전송을 통한 치료효능 Intracellular Delivery Of Parkin Protects Dopaminergic Neurons)'은 다이나믹 발표로 선정돼 셀리버리 뇌질환 신약개발실 실장인 정은나 부장이 직접 발표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미신경학회에선 100대 1의 경쟁을 통해 소수의 발표만이 비디오, 오디오를 입체적으로 사용하는 다이나믹 발표 기회를 부여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또 iCP-Parkin에 의한 파킨슨병 치료 메커니즘을 성공적으로 규명한 최신 연구결과 2건 '파킨슨병 유발 단백질 응집체 축적 억제 (iCP-Parkin Suppresses Accumulation Of Pathological α-Synuclein)' 및 '손상된 마이토콘드리아 회복을 통한 신경세포 보호 효과 (iCP-Parkin Has Neuro-Cytoprotective Activity)'도 추가로 발표했다.

셀리버리 관계자는 "iCP-Parkin은 파킨슨병을 일으키는 단백질 응집체(α-Synuclein)의 뇌신경 축적으로 발병하는 파킨슨병 모델에서 90%의 운동능력 회복을 보였다"며 "뇌조직에 병리학적으로 축적된 α-Synuclein 단백질의 72%를 제거했고 신경독성물질(6-OHDA)로 유도된 또 다른 파킨슨병 동물모델에서 96%의 행동능력 회복효과를 보였다"고 말했다.

또 이번 학회 발표에서, 셀리버리는 α-Synuclein 과발현 파킨슨병 세포모델에서 iCP-Parkin이 뇌신경 세포 속으로 침투해 파킨슨 유발 병리 단백질 α-Synuclein 응집체의 확실한 제거(91%)를 유도, 뇌신경 세포 사멸억제 효능(94%)을 발휘한다는 것도 추가로 발표했다.

셀리버리 측은 α-Synuclein 응집체 감소와 함께 iCP-Parkin은 세포사멸인자(cleaved Caspase-3)를 100% 감소시켰으며 손상된 마이토콘드리아 제거 및 신생성 작용은 각각 미처리군 대비 100% 완벽하게 향상되었다고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다이나믹 발표현장에는 다수의 다국적 제약사들과 개별 미팅이 이어졌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 미국의 암연구소인 앰디 엔더슨 연구소(MD Anderson Cancer Center)에서도 참석해 TSDT 플랫폼기술을 암치료에 적용하고자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향후 마련하기로 했다. 파킨슨 연구의 최고 비영리기금인 파킨슨 재단 (Parkinson’s foundation)과 마이클제이폭스 재단 (MJFF) 또한 방문해 향후 iCP-Parkin 연구 및 비임상·임상 신약개발에 연구비 및 임상 개발비용을 댈 수 있다는 제안을 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iCP-Parkin 연구 결과들은 해외 저명 신약임상개발 관련 저널 게재를 위해 심사 중”이라며 "이번 학회 발표와 향후 톱 1% 수준의 논문 게재를 통해, 궁극적 신약물질 라이센싱아웃(L/O)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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