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호 연구단지'…홍릉 일대, 도시재생 뉴딜사업 추진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서울시는 동대문구 청량리동, 회기동 일대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바이오?의료 중심의 특화산업 거점을 육성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수립한 '홍릉 일대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이 지난 25일 서울시 도시재생위원회 심의 결과 '조건부가결'됐다고 27일 밝혔다.

홍릉 일대는 국가 주도로 조성된 국내 최초 종합연구단지로 고학력 연구 인력 및 4차 산업 관련 잠재적인 연구역량이 풍부하다. 이를 기반으로 바이오·의료 창조경제 지식단지 허브를 구축하고자 2017년 도시재생 기초조사를 시작으로 지난해 기본구상을 수립했다. 올해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 마련을 통해 지난 8일 2019년도 하반기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최종 선정됐다.

홍릉 일대 도시재생은 서울시와 SH공사의 협업(공공기관제안형)을 통해 도시경제기반형으로 총 18개 도시재생사업이 추진되며 그 중 첨단의료기기개발센터 조성사업, 홍릉 바이오헬스센터 조성사업, 홍릉 R&D 지원센터 조성사업, 홍릉 사회혁신커뮤니티 조성사업, 회기로 스마트문화거리 조성사업, 지역소통 활성화사업 등 6개 마중물사업이 핵심이다.

첨단의료기기개발센터 조성사업은 바이오·의료 연구를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공공임대주택을 조성해 관련 산업 종사자나 창업가, 기업가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서울시 의료기기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고 관련 기관 간의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홍릉 바이오헬스센터 조성사업으론 한국국방연구원의 유휴 부지를 활용해 국내외 바이오 헬스케어 기업의 유치와 개발 의료기기의 성능을 시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지역주민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바이오헬스 복합시설(의료 및 운동 복합시설)을 조성, 지역사회와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다.

홍릉 R&D 지원센터는 서울 바이오허브 등 홍릉 연구단지 내에 입주하고 있는 창업 초기기업들의 성장을 지원하는 '창업 지원공간'이다. 사업 부지는 홍릉 도시재생활성화지역의 중앙에 위치하며 현재 기획재정부의 소유의 토지를 매입해 조성할 예정이다.

홍릉 사회혁신커뮤니티 조성사업은 홍릉 일대 노후 주택을 활용해 창업과 주거의 복합 임대공간인 '주거창업복합형 리빙 랩(Living LAB)'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노후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생계형 임대사업자와 협약을 체결하고 노후한 빈집을 개조해 저층부는 대학생 및 청년의 창업공간으로 제공하고 고층부는 기존의 생계형 주민 임대사업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회기로 스마트문화거리 조성사업은 홍릉의 중심가로인 회기로를 스마트 문화가로로 조성해 가로를 중심으로 지역소통을 활성화하고자 하는 사업이다. 지역소통 활성화사업을 통해서는 기관과 주민의 소통·화합과 지역 특성에 기반한 지역활성화 등을 꾀한다. 도시재생대학을 운영해 도시재생 기본교육, 도시재생기업 구축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주민공동체 프로그램으로 홍릉 소식지 발간, 마을실험실 및 건축스튜디오 등도 운영할 계획이다.

홍릉 지역 내 지역연계를 위한 친환경 홍릉순환버스 체계 구축, 전기자전거 활용기반 구축, 5G기반 공공 와이파이·전기차 충전소·스마트 클린버스쉘터 설치 등도 추진한다.

홍릉 일대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은 이후 국무총리 주재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의결을 통해 이르면 올해 내 최종 고시될 예정이다. 내년부터 총 6개년에 걸쳐 사업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건설부동산부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