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 있는 '웃음' 유도한 서삼석 '국감장, 증인인권 지켜지고 있나'

국회 운영위원회 국가인권위원회 국정감사…의원들의 고압적 질의 태도 자성의 목소리

서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윤동주 기자 doso7@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전진영 기자] "인권을 다른 말로 한 마디 표현한다면 무엇이라고 표현하나." 서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5일 오후 국회 운영위원회의 국가인권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렇게 질의했다.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은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이라고 답변했다. 그러자 서 의원은 "그거다. 사람대접 받는 것"이라며 "사·람·대·접, 열 네분 선배 위원 질문을 듣고 느낀 게 있는데 인권위는 스스로 인권을 지켜주지 않는 기관이구나 그러면서 국민 인권 지켜줄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서 의원은 "국감장이나 상임위에서 의원이 질문할 때 증인석, 피감기관장의 인권 지켜지고 있다고 생각하나? 생각해본 적은 있나?"라고 질문하자 국감장에서는 "하, 하, 하" 웃음 소리가 번졌다. 웃고는 있지만 국회의원들의 자성이 필요하다는 무언의 공감대가 형성된 순간이었다.

서 의원은 "국민 인권을 지키기 위해 논의하는데 우리는 상대 인권을 지켜주고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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