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드론인증센터' 수도권매립지에 조성…2021년까지 292억 투입

비행시험장도 내년까지 조성
매립지에 드론 종합 클러스터 구축

드론 시연 [사진=인천시]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국내 첫 드론(무인항공기) 인증센터가 2021년까지 인천 서구 수도권매립지에 조성된다.

인천시는 수도권매립지가 국토교통부 산하 항공안전기술원의 안전성 평가에서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아 최종 사업부지로 확정됐다고 10일 밝혔다.

국비 232억원이 투입되는 드론인증센터는 4830㎡ 규모의 실내 테스트 센터와 4000㎡ 크기의 실외 테스트 활주로를 갖추고, 무인 비행체인 드론의 안전성을 인증하게 된다.

현재는 비행체의 비행성능 중심의 검사는 이뤄지고 있지만 제작 단계에서 안전성을 확인하는 절차는 미흡한 실정이다.

시는 또 내년 12월까지 수도권매립지 내 1034㎡ 부지에 드론 연구·제작·시험을 위한 드론 전용 비행시험장도 조성할 계획이다.

비행시험장에서 드론을 날릴 수 있는 비행 공역은 매립지 일대 1567만㎡이며 활용 고도는 500피트다. 매립지 지역은 추락 시 2차 사고 위험이 낮고 로봇랜드와 근접해 드론 비행시험장의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시는 내년부터 이들 시설과 연계한 드론 산업 창업 공간, 체험·교육 공간도 마련해 수도권매립지를 드론 산업 기반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시는 수도권매립지가 항공안전기술원·한국카본(KAT)·한국드론레이싱협회 등 드론 관련기관 29곳이 있는 인천로봇랜드와도 가까워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지역 인재가 드론 관련 스타트업을 창업하고 일자리를 나눌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시민이 참여하고 공감하는 인천형 드론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데 총력을 쏟겠다"고 밝혔다.

인천 드론 클러스터 위치도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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