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면접수당' 지급 기업에 각종 인센티브 준다

[아시아경제(의정부)=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내년부터 '면접수당'을 지급하는 기업에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면접수당은 기업이 채용면접 시 교통비 등을 목적으로 응시자에게 제공하는 일정의 비용을 말한다. 특히 많은 구직자들은 면접수당이 취업의욕 고취와 경제부담 경감에 도움이 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도는 면접수당을 지급하는 도내 기업에 대해 일자리우수기업인증, 유망중소기업인증, 중소기업비즈니스 융합성장지원, 디자인개발지원, 수면제품 및 서비스상용화, 경기도형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등 6종의 기업지원 사업 신청 시 가점을 부여하기로 했다.

또 면접수당 지급 기업들에 경기도지사 인증마크를 부여하고, 경기일자리재단이나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홈페이지에 해당기업 명단을 게시해 기업이미지를 홍보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기로 했다.

아울러 경기도신용보증재단 보증심사 시 우대 가점을 부여하고, '강소기업 육성사업'에 참여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면접수당 지급을 장려하기로 했다.

앞서 도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2030 청년세대 713명을 대상으로 '도정현안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업들이 면접자들에게 면접비를 지급해야 하는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65%가 '지원자의 시간과 노력에 대한 대가로 지급해야 한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63%는 수 차례 취업 면접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기업으로부터 면접비를 받은 경험이 한 번도 없었다고 응답했다.

오후석 도 경제실장은 "많은 기업들이 면접수당 지급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도록 가점 등 인센티브 제공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이를 통해 도민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활발한 구직활동을 벌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사회부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