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기초단체 최초 건설노동자 전자카드제 도입

20억 이상 강동구청 발주 관급공사 우선 시행 임금 체불 방지, 정확한 퇴직공제부금 적립, 경력관리 개선 기대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강동구(구청장 이정훈)가 4일 건설근로자공제회(이하 ‘공제회’), KEB하나은행과 ‘건설노동자 전자카드제 도입 업무협약’을 체결, 전국 기초자치단체로는 최초로 '건설노동자 전자카드제' 도입을 추진한다.

전자카드제는 건설노동자들이 건설현장에 설치된 단말기에 체크·신용카드 등 전자카드를 태그, 출퇴근 기록을 관리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구는 관련 조례를 마련해 2020년부터 발주하는 20억 이상의 관급공사를 대상으로 전자카드제를 시행, 전자카드제 적용 사업장 지정과 관리·감독을 맡는다.

공제회는 전자인력관리시스템 운영, 현장 담당자 및 노동자 교육·홍보를, KEB하나은행은 전자카드 발급, 건설노동자 전용 급여통장 발급, 건설노동자 전용 금융상품 개발 등을 맡게 된다.

구는 공제회의 전자인력관리시스템과 서울시의 대금e바로시스템(대금지급확인시스템)을 연계해 노무비 청구내역과 노동자 출퇴근기록을 대조하고 대금지급의 투명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다단계 하도급 구조에서 발생하는 인력관리 문제도 체계적으로 들여다볼 계획이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건설노동자 전자카드제를 도입해 임금체불 근절, 정확한 고용관리, 안전사고 발생 시 빠른 대처 등으로 각종 부조리 예방과 건설노동자의 권리보호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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