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2M'과 'V4'에 적용 최신 게임기술, 어떻게 다를까?

충돌 처리 기술 vs 인터서버 월드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올 4분기 국내 게임 시장을 달굴 신작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들에 적용된 최신 기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기술을 통해 사용자들에게 전혀 새로운 게임 경험과 재미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2M'에 모바일 3D MMORPG 최초로 충돌 처리 기술을 적용했고 넥슨이 서비스할 신작 'V4'는 모바일 환경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인터서버'를 도입했다.

우선 4분기 중 출시되는 올해 최고 기대작 '리니지2M'은 현존하는 최고의 게임 개발 기술을 모아 모바일에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그중에서도 모바일 3D MMORPG 최초의 충돌 처리 기술은 리니지 시리즈의 백미인 전투 콘텐츠를 가장 발전된 형태로 선보일 기술로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기술은 게임 속 캐릭터와 몬스터, 지형이 각자의 공간을 보유하도록 해 전투의 현실감을 높이는 것이다. 이에 대해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캐릭터가 겹치는 경우 그냥 겹쳐 보이는 게임이 대부분이지만 리니지2M은 각 캐릭터들이 자기 공간을 가지고 몰려오는 적에 몸으로 맞서 싸우는 게임으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또 리니지2M에는 군중 속에서도 원하는 적을 찾아 타깃팅 할 수 있는 '존 셀렉터'가 있다. 이를 통해 모바일에서 경험할 수 없었던 고도화된 '전략적 전투'를 완성시킬 수 있는 것이다.

V4의 인터서버도 모바일 MMORPG에서 전투의 재미를 더하기 위해 도입된 것이다. 기존 게임에서는 힘의 우위에서 한 번 밀리기 시작하면 뒷수습이 안 돼 결국 특정 세력이 서버를 장악하는 일이 허다했는데 V4는 5개의 서버를 한 곳에 묶어 사용자들이 언제든지 후퇴할 수 있는 자리를 보장, 나름의 밀고 당기기가 가능하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넥슨에 따르면 V4는 서버마다 '실루나스(고유 서버)'와 '루나트라(인터 서버)'라는 두 개의 권역이 존재한다. 이용자는 자신이 속한 서버를 거점으로 삼아 활동하지만 필요에 따라 A서버 이용자가 B서버 혹은 C서버의 루나트라를 오갈 수 있다. 나아가 서버당 5개씩총 25개의 루나트라가 묶이는 초대형 인터 서버 월드를 구성하게 된다. 손면석 넷게임즈 PD는 "다섯 개의 서버를 한 곳에 묶는 기술력을 적용한 '인터서버 월드'를 구현해 차별화를 꾀했다"며 "PC에 버금가는 대규모 전투 콘텐츠를 탑재한 V4는 모바일 MMORPG 이용자 경험의 혁신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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