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상돈기자
화물을 적재하면서 선박평형수를 배출하고 있는 선박의 모습.(자료사진)
[세종=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해양수산부는 일본 후쿠시마 인근 해역에서 선박평형수를 주입한 선박 중 국내 항만에서 배출 예정인 선박에 대해 방사능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해수부에 따르면 정부는 그간 해양 방사성물질 조사를 위해 연·근해해역 32개 정점(원자력안전위원회)과 연안해역 32개 정점(해수부)에 대해 분기별 방사능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이번 선박평형수 조사는 이와 별도로 일본 후쿠시마 인근 해역에서 주입한 선박평형수의 국내 유입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를 반영 실시하는 것"이라며 " 원안위 등 관계기관과 협업해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올 8월 국회 농림해양수산식품위원회 소속 김종회 무소속 의원은 "일본 후쿠시마현 인근 아오모리, 이와테, 미야기, 이바라기, 치바현을 왕래하는 선박이 선박평형수를 맞추기 위해 2017년 9월부터 2019년 7월까지 128만t의 바닷물을 우리 항만에 방류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번 조사는 다양한 시료 취수를 위해 약 2달간 후쿠시마 인근 6개현 에서 선박평형수를 주입한 선박을 대상으로 항만별 취수 중이며, 이후 원자력안전기술원에서 분석할 예정이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