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태풍 ‘미탁’ 대비 긴급 대책회의 개최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이한혁 기자] 전남 나주시(시장 강인규)는 1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북상 중인 제18호 태풍 ‘미탁’에 대비한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처 계획을 점검·논의했다고 밝혔다.

시는 회의를 통해 태풍 예상 진로 분석, 사전조치 및 대처 계획을 점검하고 이날 오후부터 태풍 대비 비상대응체제에 돌입하기로 했다.

시는 비상대응체계 가동에 따른 태풍 중점대비 사항으로 ▲기상특보에 따른 전 직원 24시간 비상근무체계 운영 ▲수확기 농작물 피해 예방을 위한 비닐하우스 등 농업시설 점검 ▲둔치주차장 주차차량 이동·통제 ▲각종 공사현장 공사 중지 및 출입통제 ▲강풍대비 옥외광고물 고정 ▲응급복구 인력 및 장비 확보 등에 철저를 기할 계획이다.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전남 고흥에 호우 경보, 시를 비롯한 19개 시·군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시는 오는 3일 오전 1시께 태풍의 최근접 직접 영향권에 들어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따라 시는 하천저지대, 산사태 우려지역, 급경사지, 저수지, 소규모위험시설 등 재해취약지역에 대한 안전조치 등 사전 점검을 완료하고 영산강, 지석천, 만봉천, 문평천 등 주요 하천변 둔치 주차장의 차량 출입을 전면 통제한다는 방침이다.

또 주택가, 농경지 침수에 대비한 배수펌프장 조기 가동수위 설정 및 하천배수문에 대한 일제 점검과 배수펌프장 전기·기계 응급 처리반 전문 인력 8명을 배치·운영하기로 했다.

시는 무엇보다 비바람에 취약한 벼, 과실 등 농작물의 조기 수확 및 출하를 농가에 당부하고, 태풍 국민행동요령, 실시간 기상 상황 등을 마을방송, 재난문자, SNS를 통해 지속 전파할 예정이다.

강인규 시장은 “지난 태풍 때와 마찬가지로 인명피해 전무, 재산 피해 최소화를 위한 예찰 활동 강화 등 철저한 사전대비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며 “태풍 대비에 대한 자발적인 관심과 행동요령을 실천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이한혁 기자<ⓒ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호남팀 호남취재본부 백건수 기자 gjss100@naver.comⓒ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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