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화장품 무역수지 흑자 5조원 돌파…5년 연속 흑자

-국내 화장품 무역수지 흑자 5년 연속 달성

-동남아·유럽 등 수출지역 다변화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 지난해 화장품 무역수지 흑자가 5조원을 넘어섰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화장품 무역수지 흑자가 5조4698억원으로 전년(4조2601억원) 대비 28.4%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화장품 무역수지 흑자는 2015년 15억달러(1조6973억원)에서 2016년 30억9822만달러(3조5952억원), 2017년 34억1689만달러(4조2601억원), 2018년 49억6992만달러(5조4698억원)로 해마다 늘고 있다. 5년 연속 흑자를 달성한 것이다.

지난해 기준 화장품 수출은 62억6019만달러(6조8890억원)로 전년(49억4480만달러) 대비 23.3% 증가했다. 수입은 11억7623만달러(1조3297억원)에서 12억9026만달러(1조4200억원)로 6.8% 늘었다.

지난해 화장품 생산실적은 15조5028억원으로 전년(13조5155억원)보다 14.7% 늘었다.

유형별로는 기초화장용이 9조3704억원으로 60.44%를 차지했다. 이어 색조 화장용(2조3958억원), 두발용(1조5817억원), 인체 세정용(1조3481억원) 등의 순이었다. 업체별로는 아모레퍼시픽(4조5558억원), 엘지생활건강(4조5005억원), 애경산업(4817억원), 지피클럽(3085억원), 코리아나(2312억원) 등이었다.

수출 부문에서는 중국 중심에서 벗어나 프랑스, 영국 등 화장품 선진시장 뿐만 아니라 러시아, 카자흐스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으로 수출 증가가 두드러져 수출 지역이 다변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국가별 수출실적은 중국이 26억5616만달러(2조9233억원)로 2017년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 홍콩 13억1500만달러(1조 4473억원), 미국 5억3818만달러(5923억원), 일본 3억260만달러(3330억원) 등으로 뒤따랐다. 지난해 수출 증가율 상위 지역을 보면 인도네시아 110.9%, 영국 70.4%, 러시아 연방 63.6%, 폴란드 51.6%로 나타났다.

반대로 지난해 우리나라가 화장품을 가장 많이 수입한 국가는 프랑스(3억6474만달러·4014억원)였다. 그 뒤로 미국(3억1461만달러·3462억), 일본(2억1351만달러·2350억원), 태국(5523만달러·608억원), 이탈리아(4042만달러·445억원) 등의 순이었다.

이의경 식약처장은 "화장품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은 우리나라 화장품의 우수한 기술력과 높은 품질 경쟁력이 바탕이 된 것"이라며 "정부도 국제화장품규제당국자협의체(ICCR) 정회원 가입 등 국제 신인도 향상을 통해 우리나라 화장품이 전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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