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신약 한우물 JW중외제약, 글로벌 기술수출 잇따라 '잭팟'

지난해 아토피 신약후보물질 이어 통풍치료제 'URC102' 中 수출규모 1조원 달해

[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JW(대표 신영섭·사진)이 한 우물을 파온 혁신신약 부문에서 연이어 '잭팟'을 터트리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기술수출 성과를 내면서 글로벌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JW이 최근 중국 수출에 성공한 통풍치료제 'URC102'의 글로벌 기술수출 규모가 1조원 수준으로 전해졌다. 앞서 JW은 중국 심시어 파마슈티컬 그룹의 계열사인 난징 심시어 동유안 파마슈티컬(심시어)과 총 7000만달러(약 836억원) 규모의 통풍치료제 URC102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심시어는 이번 계약으로 중국(홍콩·마카오 포함)시장에서의 독점적 개발과 상업화 권리를 갖게 됐다. 이태영 KB증권 연구원은 "전 세계 통풍시장의 4%를 차지하는 중국에 7000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성공시킨 점을 고려해 봤을 때 URC102의 글로벌 기술수출 규모는 약 1조원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지난해 8월에는 아토피 피부염 치료 신약후보 물질 'JW1601'을 덴마크 제약사 레오파마에 기술 수출했다. JW160도 JW이 개발한 혁신신약 후보 물질로, 먹는 형태의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다. 전체 계약 규모는 4억200만달러(약 4500억원)다.

혁신신약은 기존에 존재하지 않던 새로운 약물 작용기전을 개발하는 것으로, 실패 위험이 높은 대신 성공 시 단숨에 글로벌 블록버스터로 등극할 수 있다.

JW은 국내 제약사로는 유일하게 혁신신약 연구에 집중해오며 다양한 연구기술을 구축해왔다. 지난해와 올해 기술수출에 성공한 두 개의 신약 후보 물질은 JW의 독창적 신약개발 기술을 기반으로 탄생했다.

JW의 자회사인 C&C신약연구소는 300종이 넘는 암 세포주, 조직, 유전자 정보 등을 데이터를 축적한 빅데이터 플랫폼 '클로버'를 보유하고 있다. JW은 지금까지 클로버를 활용해 신약 후보 물질 9종을 발굴했다. JW 관계자는 "다양한 질환에 대한 혁신신약 후보 물질을 계속 발굴하고 글로벌 신약으로서의 가치를 높이겠다"면서 "기술수출 등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상업화를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조현의 기자 honey@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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