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김포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신고…긴급 차단 방역 조치중'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3일 중점관리지역내 김포 통진읍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의심신고가 들어와 현재 긴급 차단 방역 조치에 있다고 밝혔다.

김현수 장관은 이날 오전 '아프리카돼지열병 대응상황 점검회의'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관련해 금일 아침 6시40분경 중점관리지역내 김포 통진읍에서 의심 신고가 들어왔다"며 "현재 긴급 차단 방역 조치에 있음을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농식품부는 이날 오전 6시 40분쯤 경기도 김포시 소재 양돈 농장에서 ASF 의심축 신고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파주 연다산동의 한 농가에서 국내 최초로 ASF 확진 판정이 나온 이후 지난 20일 파주시에서 접수된 2건의 ASF 의심 신고 사례는 모두 음성으로 확인된 바 있다.

김 장관은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렸기 때문에 소독약과 생석회 도포 등 그간의 방역 조치들을 조속히 최고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농식품부는 태풍 타파가 지나간 후 ASF의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이날을 전국 일제 소독의 날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태풍이 많은 비를 뿌린 탓에 도포한 생석회 등 소독작업이 비에 쓸려 내려가면서 무효로 돌아갈 수 있어서다.

김 장관은 "지자체와 농협은 보유 소독차량, 군 제독차량 등 가용 가능한 자원을 총 동원해 대대적인 소독을 실시해달라"며 "농장주들께서도 직접 축사시설과 울타리 파손 여부를 점검·수리하고, 축사 내외부와 장비 등을 꼼꼼히 소독해달라"고 당부했다.

양돈농가 출입통제를 위한 조치들도 빠르게 이행해달라고 요청했다. 김 장관은 "중점관리지역 이 외의 지역도 밀집사육지역, 방역취약농가 등의 입구에 반드시 농장초소를 설치해 주시기 바란다"며 "거점소독시설과 통제초소는 인력배치와 운영시간을 준수하는 등 근무수칙을 꼭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끝으로 태풍 타파와 관련해선 "태풍이 동해상으로 빠져나갔다. 제주, 경남북, 전남 중심으로 강풍과 강우에 의한 피해가 발생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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