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 '초고속 전기차 충전기 국내 도입할 것'

獨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참석

2019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왼쪽부터) 토마스 쉬미에라 현대차 상품본부 부사장, 이상엽 현대차 디자인센터장 전무, 정범구 주독일 대한민국대사관 대사,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현대차)

[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이 전기차 시장 확대에 맞춰 초고속 충전기를 국내에 도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0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 참석한 정 수석부회장은 "아이오니티(IONITY)와 같은 고출력 고속 충전기를 국내에도 들여올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9일 현대차는 유럽 전기차 초고속 충전 인프라전문업체 아이오니티에 전략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아이오니티는 지난 2017년 BMW·다임러·폭스바겐·포드 등 4개사가 공동 설립했다. 이번 투자로 현대기아차는 아이오니티 지분 20%를 확보하게 됐다.

이어 정 수석부회장은 "코나와 니로가 최근 생산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데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증산할 것"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연말께 출시 예정인 제네시스의 브랜드 첫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80'에 대한 언급도 이어졌다. 중국과 유럽 시장에 GV80을 선보일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정 수석부회장은 "고려하고 있다"면서 "아직 구체적인 시기는 모르겠다"고 했다.

크로아티아 전기 하이퍼카업체 '리막'의 지분을 더 높일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아직 생각해보지 않았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전날 포르쉐는 리막 지분 5.5%를 추가 매입하며 전기차 연구개발 관련 파트너십을 강화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포르쉐가 보유한 리막의 지분은 15.5%로 증가해 현대차기아차 보유 지분(13%)를 추월하게 됐다.

한편 현대차는 이날 모터쇼를 통해 순수전기차(EV) 콘셉트카 '45'를 공개했다. 콘셉트카 45의 양산 가능성과 관련해 정 수석부회장은 "양산 가능성은 생각 중"이라고 답했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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