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주기자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13호 태풍 '링링'이 7일 오전 6시 현재 목포 서쪽 서해상에서 시속 44㎞로 북진하고 있다. 지금과 같이 빠른 속도라면 오전 11경 충남 서해상, 오후 2시경 경기 서해상으로 빠르게 북상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태풍은 강풍반경이 370㎞(중형)로 커 대부분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 있다.
비는 주로 지리산 인근, 서해 5도 지역으로 집중되고 있으나 바람은 전국에서 거세게 불 전망이다. 오늘 새벽 가거도에서 순간풍속 초속 50m 전후 10분간 평균풍속도는 초속 40m를 넘었다. 신안의 홍도, 진도의 서거차도 등 전남 도서지역을 중심으로 순간풍속 초속 40m로 기록적인 바람이 불었다. 초속 25~28m 정도의 바람이 10분 간 불면 나무가 쓰러지고 건축물에 큰 피해가 간다.
태풍이 오후 3시 황해도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로 인해 서울과 인천 등도 오후 2시와 3시 태풍의 가장 큰 영향을 받겠다.
이후 태풍은 북한으로 이동해 한반도를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은 30시간 내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것으로 예보됐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