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 따가워!' 호저 사냥하려다 가시때문에 포기한 표범

호저 사냥하려는 표범/사진=유튜브 캡처

[아시아경제 김가연 인턴기자] 호저를 사냥하려다가 교착상태에 빠진 야생 표범의 모습이 포착돼 누리꾼의 눈길이 모아졌다.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표범이 호저 한 마리를 사냥하려다가 실패하는 우스운 장면이 포착됐다고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게릿 메이어는 지난 7월 남아프리카의 크루거 국립공원에서 차를 몰고 가던 중 호저에게 달려드는 표범의 모습을 우연히 목격했다.

메이어는 최근 유튜브 등을 통해 해당 장면을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원을 그리며 표범으로부터 도망치는 호저와, 호저의 뒤꽁무니를 따라가며 계속 사냥을 시도하는 표범의 모습이 담겨있다.

표범은 호저의 가시를 피해 고개를 숙여 호저의 배 쪽을 공격하거나, 꼬리 아랫부분을 공격하기 위해 빠르게 양 발을 휘둘러 보지만 계속 실패한다.

호저 사냥하려는 표범/사진=유튜브 캡처

길에는 표범의 공격으로 빠진 호저의 가시가 떨어져 있다. 2분30초 분량의 영상에서 표범은 호저의 가시를 피하지 못하고 계속해서 사냥에 실패하자, 결국 길에 앉은 채 메이어의 차량을 바라보고 있다.

한편 호저는 산미치광이로도 불리며, 쥐목 산미치광이과와 나무타기산미치광이과에 속하는 포유류 동물이다.

일반적으로 산미치광이과는 아시아·아프리카·유럽의 열대지역에, 나무타기산미치광이과는 남아메리카에 분포한다. 관목림이나 숲에 서식하며, 야행성 동물로 낮에는 구멍에 숨어 산다.

호저는 적을 만나면, 몸의 가시털을 곤두세우고 꼬리의 바늘을 진동시켜 소리를 낸 상태로 뒤로 돌진한다. 호저의 가시털은 적의 몸에 꽂힌 뒤, 호저의 몸에서 떨어져 나와 근육을 파고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가연 인턴기자 katekim221@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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