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시안 당서기 자리에 후진타오 외아들 대신 왕하오 임명

[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후진타오 전 중국 국가주석의 외아들 후하이펑이 반년 넘게 공석으로 비워뒀던 중국 산시성 시안시 당서기 자리에 오를 것이란 세간의 예상이 빗나갔다.

4일 펑파이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시안시는 왕하오 탕샨시 서기가 시안 당서기로 임명되고 산시성 지도부인 당 상무위원회에도 입성한다고 밝혔다.

시안은 서북부 지역의 중요한 경제 중심지이자 산시성의 성도다. 지난 2월 자오정융 전 당서기가 불법 호화별장 난개발과 관련된 부패 스캔들 때문에 낙마한 이후 지금까지 반년 넘게 당서기 자리가 공석으로 남아 있었다.

중국 내에서는 후 전 주석의 외아들이 유력한 시안 당서기 후보로 거론돼 중국 정계에 몇 안 되는 치링허우(70後·1970년 이후 출생자) 출신 차관급 관료가 나오게 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었다.

1963년 10월 산둥성 태생인 왕 서기는 산둥성에서 공직 생활을 하면서 산둥성 부비서장, 민정청 당서기, 민정청청장, 옌타이시 서기 등을 지냈다. 2017년 12월부터는 산둥성을 떠나 허베이성 탕샨시 서기를 지내다가 이번에 8개월만에 산시성 시안 서기로 임명됐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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