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조국, 기자간담회서 의혹 상당부분 해명…국민 눈높이 따를것'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 참석,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기자간담회에 대해 "의혹을 상당부분 해명했다"고 자평했다. 인사청문회 개최 가능성에 대해선 열어뒀으며, 자유한국당이 조 후보자의 가족을 증인으로 부르자고 한 것에 대해선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조 후보자가 어제 기자간담회를 통해 많은 의혹을 소상히 해명했다"면서 "국민이 느끼는 실망과 허탈감에 대해서도 진지한 사과와 반성의 뜻을 표했다"고 말했다.

이어 "조 후보자는 후보자의 주변인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서도 솔직하고 성의있게 소명했다"면서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서, 권력기관 개혁에 대한 단호한 의지도 표명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적지않은 의혹들이 해소됐다고 판단하고, 국민의 눈높이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조정식 민주당 정책위의장도 "그동안 한국당과 언론을 통해 무차별적으로 제기됐던 의혹이 상당부분 해소됐다"고 말했다. 이어 "정상적인 청문회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후보자가 직접 언론과 마주하는 자리를 선택한 것은 불가피했다"고 덧붙였다.

정춘숙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원내대책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당내에서 조 후보자의 기자간담회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나'라는 질문에 "야당이 일방적으로 제기했던 의혹에 대해 성실히 답변했다, 의혹이 일정부분이 해소된 게 아닌가 하고 있다"고 답했다.

다만 "제 개인적인 생각"이라면서 "인사청문회는 자료를 검토할 시간이 있고, 청문위원들이 충분히 보고 날카롭게 질문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데 어제는 그렇게 하지 못해서 아쉬움이 있었을 것 같다. 기자간담회의 한계"라고 덧붙였다.

향후 인사청문회 개최 가능성에 대해선 열어뒀다. 정 대변인은 '청문회가 열릴 가능성이 있나'라는 질문에 "재송부 요청이 통상 3~5일 사이에 온다"면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정하면 전혀 열릴 수 없다거나 하진 않다"고 말했다.이어 "오늘 11시30분에 원내대표단-상임위 간사단 정례 회의가 있는데, (재송부 요청이) 그 전에 오면 그때 회의하고 안 오면 원내대표단끼리 모여 (향후 대책을) 정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한국당이 조 후보자의 가족을 증인으로 부르자고 한 것과 관련해선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정 대변인은 "청문 후보자가 있는데 옆에 딸이나 어머니가 증인으로 나와있다면 후보자가 어떻게 진행할 수 있겠나"라면서 "한국당도, 받아들일수 없다는 것을 알고 (요구) 해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이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열겠다고 한 '반박 기자간담회'에 대해선 "한국당이 반박성 기자간담회를 열겠다고 한다"면서 "보나마나 뻔한 일이지만 인내하면서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인사검증은 뒷전이고 정치공세만반복하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지금까지 인사청문회를 가로막은 것은 한국당이었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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