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희기자
쌍용차 코란도(사진=쌍용차)
[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쌍용자동차는 지난 8월 총 1만15대(내수 8038대, 수출 1977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 둔화 및 내수 시장 침체의 영향으로 내수와 수출 모두 전년 동기 대비 12.3% 줄었다.
내수판매의 경우 코란도 신차출시 효과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전년 동월 대비 판매가 11.2% 감소했다. 주력모델인 티볼리의 지난달 판매 역시 전년 대비 38.6% 빠진 2317대에 그쳤다.
다만 지난달 13일 가솔린 모델을 추가한 코란도의 판매실적은 전달 대비 39.4% 증가했다. 이에 올해 1~8월 누적판매대수는 전년 대비 3.3% 증가세를 유지했다.
수출은 아직 라인업 개편이 진행 중인 탓에 전년 동월 대비 16.4% 감소한 모습이다. 하지만 코란도 선적이 진행되면서 반조립제품(CKD)를 제외한 완성차 수출은 전달보다 10.4% 증가했다.
쌍용차는 이달부터 코란도 수동 모델이 유럽을 시작으로 초도 물량들이 선적될 예정인 만큼 수출 실적 회복세도 가팔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예병태 쌍용차 대표이사는 “전반적인 시장수요 위축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신제품 출시를 통해 내수 누계에서는 전년 대비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향후 코란도 가솔린 등 강화된 제품 라인업을 통한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을 통해 판매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