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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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상도 기자] 서울시가 내년부터 기존 '승용차요일제'의 혜택을 폐지하고 이를 '승용차마일리지제'로 통합해 운영한다.
시는 2일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기존 시행 중인 승용차요일제를 이같이 개편한다고 밝혔다. 2003년 도입된 승용차요일제는 자발적 시민운동에서 비롯됐다. 월~금요일 중 스스로 쉬는 날을 정해 차량에 전자태그를 부착해 운행하면 터널 통행료와 공공주차장 요금 할인 등의 혜택을 주고 있다.
현재 약 25만대가 가입해 있지만 실효성 논란도 끊이지 않았다.
이에 시는 오는 12월31일까지 관련 조례를 개정해 승용차요일제의 혜택을 폐지할 방침이다.
대안은 승용차마일리지제다. 주행거리 감축에 따라 포인트를 쌓아주는 제도로 2017년 첫 시행됐다. 실적에 따라 연간 최대 7만 포인트의 마일리지를 받아 자동차세 등 지방세나 도서·문화상품권 구입, 기부 등에 쓸 수 있다.
시는 승용차요일제에 참여 중인 회원을 승용차마일리지제로 전환 가입하도록 유도해 실질적인 자동차 이용 줄이기가 이뤄지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승용차마일리지 홈페이지나 가까운 자치구 또는 동주민센터를 방문해 가입하면 된다. 대상은 서울시 등록 비영업용 12인승 이하 승용ㆍ승합차 소유자다.
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