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주식·회사채 17조 발행…전월比 17.6%↑

주식은 기업공개 증가로 69%↑
회사채는 안전자산 선호·시중금리 하락에 16.5%↑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지난달 국내 기업의 주식과 회사채 발행 규모가 전월 대비 17.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은 기업공개(IPO)가 월별 기준 올해 최다 기록을 세울 정도로 활발했던 덕분에 발행액도 증가했고 회사채도 안전자산 선호 및 시중금리 하락에 따른 기업 운영자금 조달이 늘어 발행 규모가 커졌다.

2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지난달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 조사에 따르면 주식과 회사채의 총 발행실적은 17조531억원으로 전월 대비 17.6%(2조5546억원) 증가했다.

주식 발행액은 5329억원(13건)으로 전년 3153억원(11건)보다 69%(2176억원) 증가했다. IPO 발행액은 3447억원(13건)으로 전월 1519억원(7건) 대비 126.9%(1928억원)나 늘었다. 코스닥에서만 IPO 13건이 시행됐는데 월단위로는 올해 최다 기록이다.

코스닥의 아이스크림에듀, 이베스트이안기업인수목적1호(이베스트이안스팩1호), 세틀뱅크, 플리토, 에이스토리, 대모엔지니어링(대모), 윌링스, 세경하이테크, 슈프리마아이디, 덕산테코피아, 한국바이오젠, 코윈테크, 그린플러스 등 13개사가 IPO를 했다.

유상증자는 1882억원(5건)으로 전월 1634억원(4건)보다 15.2%(248억원) 늘었다. 지난달에 한솔테크닉스 등 코스피 기업 1곳, 썸에이지와 로스웰인터내셔널(로스웰), CMG제약 등 코스닥 기업 3곳, 메드파크 등 기타 기업 1곳이 유증을 했다.

금감원은 "지난달 IPO가 13건 시행돼 월단위 최다 건수를 기록할 정도로 크게 늘었고 유증도 소폭 증가하면서 전채 주식 발행액도 전월보다 69% 늘었다"고 설명했다.

회사채 발행액은 16조5202억원(279건)으로 전월 14조1832억원(273건)보다 16.5%(2조3370억원) 증가했다.

발행액은 LG유플러스(9900억원), 하나은행(모회사=하나금융지주·9400억원), 우리은행(모회사=우리금융지주·8600억원), 신한은행(모회사=신한지주·6600억원),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5160억원), 현대캐피탈(5100억원), POSCO(5000억원), 미래에셋캐피탈(5000억원) 순으로 많았다.

일반회사채 발행액은 6조1300억원(54건)으로 전월 4조8230억원(52건)보다 27.1%(1조3070억원) 늘었다.

금융채 발행액은 9조8260억원(170건)으로 전월 7조9576억원 대비 23.5%(1조8684억원) 증가했다.

자산유동화증권(ABS)은 5642억원(55건)으로 전월 1조4026억원(74건)보다 59.8%(8384억원) 줄었다.

금감원은 "회사채 발행액은 안전자산 선호, 시중금리 하락 등 우호적인 발행여건에서 기업들의 운영자금 조달이 늘면서 전월보다 전체 발행액이 16.5% 증가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말 기준 회사채 미상환 잔액은 508조7696억원으로 전월 대비 503조610억원 대비 1.1%(5조7086억원) 늘었다.

지난달 말 기업어음(CP) 및 전자단기사채(전단채) 발행액은 137조9486억원으로 전월 대비 17.2%(20조2274)억원 증가했다.

CP 발행액은 37조8216억원으로 전월보다 20.9%(6조5440억원) 증가했고 전단채는 100조1270억원으로 같은 기간 15.8%(13조6834억원) 늘었다.

이에 따라 지난달 31일 기준 CP 잔액은 169조3227억원으로 전월 대비 0.7%(1조2186억원) 증가했다. 같은 날 기준 전단채 잔액은 51조7898억원으로 전월보다 1.9% 감소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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