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상승 제한적…지소미아 종료에도 美 연준에 영향

23일, 전일 대비 3.2원 오른 달러당 1210.6원에 거래 마쳐

16일 서울 을지로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미국에서 불거진 'R(Recession, 경기침체)의 공포' 영향으로 전 거래일 보다 11.20포인트(0.58%) 내린 1,927.17로 장을 마감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정부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종료 결정이 23일 원달러 환율 상승을 부추기는 소재였지만 시장의 반응은 그리 크지 않았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날보다 4.6원 오른 1212.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지만 전일 종가(1,207.4원)보다 3.2원 오른 달러당 1210.6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1214.8원까지 7원 넘게 오르기도 했지만 대체로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시장의 관심이 이날 밤 예정된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잭슨홀 미팅 연설에 쏠려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파월 의장이 현 금리 인하가 중간 조정이라는 기존 입장을 유지할지, 시장이 기대하는 추가 인하 의지를 보일지에 따라 달러화의 향방이 크게 달라질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견해다.

지난 21일 공개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서 다수의 연준 위원들이 지난달 미 기준금리 인하가 단지 '중간 사이클' 차원의 인하라는 점을 재확인했다. 이후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 등 일부 연준 위원은 추가 금리 인하에 반대하는 신호를 보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으로 100엔당 1135.43원이었다. 전일 같은 시각 기준가(1135.68원)보다 0.25원 내렸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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